꽤나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친구에게 내가 '자동 클릭 프로그램'을 만들어볼까 한다고 하자 마자
갑자기 그녀가 불같이 역정을 내셔서 깜짝 놀랐다. 나쁜 의도로 쓰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거라며. 사실 맞는 말이긴 하지.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계속 클릭하기 번거롭다는 분의 말을 듣고 개발해 볼까 한 거니까...
가슴이 답답할 때나 사람에 치여 벅찰 땐, 사랑하는 컴퓨터를 벗 삼아 나 홀로 프로그래밍에 몰두해 버리고 싶은 느낌이 든단 말이야. 그래서 어젠 불을 끄고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어떤 식으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지 생각하고 오늘 아침에도 그 생각으로 일어나면서 얼른 시작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나름 설레었는데 따끔한 꾸지람을 들었지 뭐람..
'그렇게 나쁜 건가? 불법도 아닌데. =_= ' 라는 생각이 순간 일어났어.
하지만 사용자가 나쁜 의도로 쓸 것 까지 고려해서 개발자가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? 하고 따지고 들기엔 지금 내 마음이 지쳤있어. ㅠ ㅠ
그래도 걸핏하면 도마위에 오르는 의학이나 생명과학에 종사하는 분들에 비교하면 이 정도는 애교라 생각하며 책이나 읽어야지 뭐.
그리고 헤어지기 전 친구와의 포옹. 고맙다.
Showing posts with label Friends. Show all posts
Showing posts with label Friends. Show all posts
Wednesday, June 6, 2007
Subscribe to:
Posts (Atom)
